판교신도시 주택 2만9,000세대 건립

민주당과 건설교통부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판교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추가대책을 마련, 2005년 9월 분양할 주택규모를 당초계획 1만9,000세대에서 2만9,000세대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당정은 특히 중대형 아파트를 당초 4,000세대에서 7,000세대로 늘리기로 하는 한편 특수목적고와 디지털 대학교를 설립하고 20만평의 벤처단지를 조성해 강남 수요를 대체할 자족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최종찬 건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집값 안정을 위해 이미 발표된 수도권 4개 신도시(판교, 화성, 파주, 김포) 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서울 강남 집값 불안 해소책의 일환으로, 판교신도시의 자족기능과 교육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당정은 분양규모중 6,000세대는 국민임대주택으로 성남 주민들에게 우선 공급키로 했다. 당정은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판교와 헌능로 사이에 5.8km 길이의 탄천변 도로를 신설하고 판교역 주변에 대규모 환승주차장을 건설하며 판교에서 강남과 잠실, 광화문을 잇는 논스톱 광역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밖에 서울 강남 지역의 투기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이 지역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상승지역에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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