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로 창립 2주년을 맞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활약으로 여수광양항이 국내 2위, 세계 16위 항만의 위상을 다지고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 내부적으로는 출범 당시 1조원이 넘던 부채규모를 8,500억원대로 줄이는 경영안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공사는 지난 2년간 유관기관 합동마케팅, 유럽 포트세일즈, 권역별 집중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규물동량 창출, 글로벌 선사 유치 등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여수광양항은 2012년 컨테이너물동량 215만4,0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 총물동량 2억4200만톤을 처리해 부산에 이어 국내 2위, 세계 16위 복합물류항만의 위상을 지켜냈다.
올해 들어서도 대내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7월말 기준 128만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2.4%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물동량 확보와 함께 항만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해 왔다.
195만㎡ 규모의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는 100% 임대를 완료했으며 이달부터는 193만㎡ 규모의 서측 배후단지에 대한 입주기업 유치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단계 1ㆍ2번 선석은 일반부두로 기능을 전환하고 지난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다목적 부두로 활용 중인 3-2단계 부두에는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해 올해 크루즈선 5항차 입항을 이끌어 냈다.
경영안정을 통한 질적 성장에서도 컨테니어부두 기능전환과 출자회사 매각, 신규 투자사업 억제, 경상경비 절감 노력 등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 규모를 획기적으로 축소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출범 당시 1조812억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2011년말 9,862억원, 지난해말 9,119억원으로 줄었으며 올 들어서는 7월말 현재 출범 당시보다 2,222억원 줄어든 8,590억원으로 축소됐다. 공사는 연말까지 금융부채를 8,410억원으로 줄이고 2020년에는 4,221억원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권종수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는 여수광양항을 세계적인 복합물류항만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