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진흙탕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롯데그룹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한 국민연금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롯데그룹 ‘왕자의 난’이 표면화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 사이 국민연금은 롯데그룹주의 동반 하락세에 약 77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습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 중인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케미칼,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롯데푸드 등 총 4곳입니다.
해당 기간 국민연금은 롯데케미칼에서 329억원, 롯데칠성에서 263억6,800만원, 롯데하이마트에서 99억9,800만원, 롯데푸드에서 77억5,900만원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연금이 2분기 들어 내수주 편입 비중은 높이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주 지분보유를 높인 상황이라 손실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