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간다?’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영국이 지난 1976년에 이어 또다시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생에 올까말까 한 경기후퇴가 영국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금융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지면서 전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이렇게 시스템이 위협을 받을 때 정부에서 개입해 어떻게 해서든 막아냈지만 지금은 그간의 정책개입이 거의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영국의 금융 시스템이 붕괴할 경우 영국은 IMF에 또다시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로스는 “영국 경제는 현재 미국ㆍ독일 등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미국에 비해 제조업 기반이 거의 없는데다 금융 부문의 비중이 더 크고 부동산 버블도 더 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4월2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하지만 나라마다 의견이 달라 실패할 가능성이 많으며 이 경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나 거래 시스템은 분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