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를 계속하면서 미국 정부가 인정한 민간 기구의 검역을 조건으로 수입금지를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8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쇠고기 수입업자와 음식점 경영자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성이 수입 쇠고기에 대한 미국 정부 당국의 검역을 촉구하던 종전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이 같은 양보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가 목장과 도살장에서의 검역 능력을 갖췄다고 인정한 민간기구나 기업들이 광우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인정한 쇠고기에 한해서만 수입을 허용하는 방침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곧 미국 정부에 이 같은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최종 결정에 앞서 8일 미국에 현지조사단을 보내 상황 조사에 나섰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yssh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