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급격한 실적호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잇따르고 있다.
17일 SK증권은 LG필립스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3ㆍ4분기 실적은 지난 2004년 2ㆍ4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수요 지속과 업체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오는 2008년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LC필립스LCD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8,790억원 적자에서 올해 9,831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며 2008년에는 1조8,46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준 SK증권 연구원은 “패널가격 하락 등에 대한 우려와 필립스 지분 물량 부담으로 약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패널 업체 설비투자가 2년 연속 감소하는데다 패널 대형화와 LCD TV 대중화, 베이징올림픽 등으로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ㆍ4분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패널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예년처럼 분기당 20~30%씩 급락할 가능성 없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날 LG필립스LCD의 3ㆍ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60억원, 영업이익 5,794억원을 달성해 시장 컨센서스를 초과할 것”이라며 “2008년 LCD산업 호황과 안정적 수익창출이라는 측면에 주목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