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도중 피습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에게 23일 산삼이 선물로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량 한복을 입은 50대 남성 2명이 박 대표의 병실을 방문, "박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산삼을 전달한 뒤 산삼 달이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돌아갔다.
그러나 이 산삼의 크기와 개수, 그리고 몇년 근인 지에 대해서는 선물 상자를 개봉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박 대표측은 전했다.
박 대표는 아직 산삼 선물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으며, 나중에 이사실을 알게 된 유정복(劉正福) 비서실장은 "정성은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다"며 산삼을 돌려보낼 것을 지시했다.
이외에도 박 대표에게는 당원과 일반인의 선물이 답지하고 있으며 박 대표측 은선물들을 일단 병실 옆 접견실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일용직 노동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대표님께 꼭 전달하고 싶다"며 소형팩 우유 4개를 전달했다.
이화여대에 다닌다는 여대생은 장미꽃 한 송이와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으며 전날에는 생수 관련업체 직원이 "상처에 좋다"며 알칼리 기능수를 선물로 놓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녁 박 대표의 병실을 찾은 박성효(朴城孝) 대전시장 후보는 당직자와 당원들이 박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며 접은 종이학 2천마리를 가져왔다.
앞서 낮에는 대만 대표부 리자이팡(李在方) 대표도 박 대표의 병실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