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033780]가 자산 재조정 요구에 대응해 5년내에 7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고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곽영균 KT&G 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미 큰 산업부지 개발을 시작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유휴 부동산 8곳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들 부동산은 규모가 커서 매수자를 찾기 어렵다"며 "서둘러 매각하려고 들면 제값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개발은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개발이익이 회사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이 매각할 계획인 부동산의 장부상 가치는 6억달러 수준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은 7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을 추정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KT&G는 전날 기업설명회(IR)에서 최근 지분을 매입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한국인삼공사 기업공개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