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두산그룹주가 활짝 웃었다.
두산건설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1,7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1.59%), 두산중공업(1.0%), 두산인프라코어(1.72%) 등 두산그룹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두산건설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공시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3자 배정 사모 방식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이 상환전환우선주 4,000억원 발행을 결정했고 이번 조치로 차입금 상환이 이뤄질 경우 두산건설의 부채 비율은 150%대로 개선된다"며 "여기에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예탁증서(GDR) 발행도 추진되고 있고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재평가도 곧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의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00억원, 590억원에ㅁ4000억 규모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체 사업은 여전히 순항 중"이라며 "자체 사업 역량이 강화되는 가운데 DIP가 보유한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은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데다 이번 계열사의 자본 확충으로 자회사 리스크는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