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아들 K(32ㆍ무역업)씨가 낸 뺑소니 사망사고를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이 사건에 연루된 유명 여자 연예인 A(33)씨, B(25)씨 등 2명을 이번주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들 연예인에 대해 9일 소환을 통보, 출석하는 대로 지난 2월16일 사고직후 K씨를 만나 뺑소니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는지 여부와 사고 승용차 수리 등 증거인멸 등에 도움을 줬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이 관련 혐의를 부인할 경우 연예인 A, B씨를포함, 관련자 5∼7명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이고 통화 내역도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A씨의 주변 인물인 남자 2명이 K씨의 사고 승용차를 수리한 뒤 중고매매상에 팔아 넘기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 이들에 대해서도 관련혐의를 적용, 입건할 방침이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