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ㆍ우면동 일대가 국내 연구개발(R&D)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ㆍ기아차 및 LG전자연구소ㆍKT연구개발본부 등 기업연구소가 밀집해 있는데다 서울시가 지난 4월 지정한 '산업 뉴타운지구' 개발이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3일 서울시와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우면동 167-2번지 일대 5만3,553㎡에 대한 '양재 R&D 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안'을 마련해 최근 열람 공고했다. 이 일대는 연구시설 2개 블록과 기타 지원 시설 등으로 조성되며 연구시설 부지에는 권장 업종으로 선정된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의료산업 등의 부설 연구소가 들어서게 된다.
시와 구는 '산업 뉴타운 프로젝트'에 따라 권장 업종 입주시 용적률 상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내년 초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해 상반기 중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구상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양재 R&D 지구는 산업 발전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창업ㆍ보육 지원, 산업 재산권 출원 지원 등 기업에 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