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주가가 금융감독위원회의 거래소ㆍ코스닥시장 진입요건 강화 방침 발표로 급락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창투사 주가는 오전 한때 지식발전소의 등록심사 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금감위의 증권시장 진입제도 개선안이 발표되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우리기술투자와 한미창투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무한투자(8.40%)ㆍ한솔창투(7.51%)ㆍ한국기술투자(6.32%)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금감위 발표로 창투사들이 투자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도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성장성에 관계없이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업은 등록이 불가능 할 것”이라며 “기존에 투자해 놓은 기업의 등록이 어려워질 경우 창투사들이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자금회수에 차질을 빚을 경우 창투사들의 투자 활동 및 투자 의욕이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앞으로 주가 급락이 마무리되더라도 당분간 상승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