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선거' 과반 득표 나올까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제3대 지부장 선거가 15일 낮 12시 마감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 아산, 모비스, 남양연구소, 판매, 정비위원회 소속 조합원 4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투표율은 오후 10시께 집계될 예정이다. 역대 지부장 선거 때 통상 90~95%대의 투표율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율은 90%를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는 전국 5개 사업장의 투표함을 울산공장으로 옮겨 이날 오후 7시부터 개표 작업을 시작해 결과는 16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 간에 각축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로선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득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 투표는 최다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는 18일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이경훈(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 기호 2번 홍성봉(현장연대), 기호 3번 권오일(민주현장), 기호 4번 김홍규(민주노동자회) 후보 등이 출마해 지난 7일 동안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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