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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eople, Great Works!'로 희망의 불꽃을 쏜다. 지난달 10일 경북 포항시의 포항스틸야드 축구 전용구장에 4,000여명의 포스코인들이 모였다. 열린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 등 신(新)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포항제철소의 새로운 비전 선포식과 범 포스코가족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날이다. 이날 모인 포스코인들은 "포스코가족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지키고 새 성공신화를 창조해 나가자"고 힘주어 다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이날 선포한 비전 'Great People, Great Works'는 창조적 인재 육성과 강건한 설비 구현, 초일류 제품 실현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진일 포항제철소장은 "이번에 새로 제정된 비전은 창조적이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도전적 인재를 육성하며, 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강건한 설비 및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월드클래스 제품을 만드는 초일류 제철소를 구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비전선포와 함께 지역경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시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 받는 기업이 될 때 이번 비전선포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포항제철소는 우선 다양한 지역사회공헌을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다. 그 첫번째 시도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6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될 전망이다. 포항제철소는 어려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 있는 축제를 통해 회사 직원들과 지역민들의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단순 노력봉사서 벗어나 전문성 갖춘 사회공헌활동 지원
1조5,000억원 들여 저탄소 녹색성장 대표 사업장 탈바꿈
"끊임없는 사회공헌과 그린제철소 구축으로 지역사회 속으로 더욱 녹아 들 것입니다." 대부분의 포스코인들은 경제 위기 등 상황이 더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지역을 사랑하고, 이웃들과 더불어 위기를 헤쳐 나갈 때 위기는 기회로 다가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때문에 포스코는 '그린제철소' 만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친환경 생산시설의 구축이 지역사회에 가장 큰 선물이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를 '녹색시설'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무려 1조5,000억원을 쏟아 붇고 있다. 또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자전거 타기에 나서 회사를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사회공헌은 포스코인의 책무= 지난해 1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포스위드. 제철소 작업복 세탁 일을 맡고 있는 이 회사 직원 245명 가운데 116명은 장애인이다. 중증 장애인도 59명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장애인 사업장인 포스위드의 지난해 1인당 봉사시간이 연 11.4시간으로 전경련 산하 회원사 평균 7시간을 크게 뛰어 넘는다는 것이다. 포스위드가 올해에 계획한 봉사시간도 무려 20시간이다. 전 직원이 월 2시간 정도씩 봉사활동을 해야만 이룰 수 있는 목표다. 비장애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은 포스위드가 오히려 남을 돕고 있는 모습에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포스코패밀리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엿볼 수 있다. 올해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축은 포스코 패밀리사의 사회공헌활동 상향 평준화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제2회 포스코 사회공헌위원회를 열어 모든 출자사의 사회공헌활동과 계획을 살펴보고 패밀리사들끼리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포스코 사회공헌위원회는 각 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이 좀 더 전략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단순 노력봉사 위주의 활동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하는 직원과 수혜 받는 기관의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스코는 또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포스코 패밀리가 다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회공헌 슬로건과 이미지를 제정했다. 사회공헌 슬로건 '자연, 인간, 철이 함께하는 세상'은 자연과 인간을 이어 주는 철, 즉 포스코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반영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포스코는 일상업무부터 대외적인 행사에 이르기까지 패밀리 차원의 모든 사회 공헌활동에 이 슬로건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그린제철소로 탈바꿈한 포항제철소=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거대한 굴뚝과 메케한 연기 등을 연상케 하던 포항제철소가 울창한 산림 속의 그린 제철소로 탈바꿈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 박영수 홍보팀장은 "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이 참가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꾸준히 벌여온 결과 이제 회사 내 나무 수가 서울 남산의 나무 수보다 많아졌다"고 밝혔다. 포철은 지금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야적장의 철강원료가 강풍 발생 시 공장 내는 물론 인근 마을로 날아가는 것도 잡아내는 최첨단 야드 살수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높이 17m,총 길이 552m에 이르는 방진망도 설치해 먼지의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포철의 환경 투자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대규모 창고 지붕을 태양광 발전 시설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를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자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내 자전거 도로 28㎞를 새로 도색하고, 안전표지판 120개소 설치했다. 또 자전거 주차대 설치와 샤워실, 락커룸도 신설한데 이어 펌프대와 수리함도 설치키로 했다.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인도와 차도의 경계 턱을 낮추고 급커브 구간 안정봉 설치, 시야를 가리는 나무 가지치기도 실시한다. 이용자가 늘어나면 자전거 공동구매도 알선해주기로 했다. 포철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남구 지곡주택단지까지 4.5㎞ 구간을 원스톱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드는 방안도 포항시와 협의중이다. 김진일 포항제철소장은 "자전거 문화 조성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공장간 회의를 다니는 두바퀴 문화가 제철소 내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부터 국제불빛축제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