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의 유일한 항만인 평택항을 국제 물류 중심항으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8일 평택항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에 열고"평택항을 서해안권의 동북아·미주·유럽 노선 취항 유일항만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천혜의 자연항만인 평택항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2,400만명의 수도권 시 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중국의 연안 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한 대중국 교역항이자 국제 물류 중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택항은 평균 수심이 14m로 5만톤급 이상의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하고, 배후 교통망이 잘 갖춰진 육상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매력적인 항만이라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동북아를 비롯해 미주·유럽 노선을 취항하는 서해안권의 유일한 항만인 평택항이 국제 물류 중심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마린센터가 준공되면 평택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항의 항만 운영을 지원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되는 마린센터의 준공식은 오는 11월4일 열릴 예정이다. 마린센터는 건축 연면적 1만5,306㎡에 지하1층, 지상15층 규모로 지난 2007년 11월 기공식을 가진 뒤 3년여 만에 완공되는 것이다. 컨벤션 기능을 갖춘 회의장, 금융 및 상업 관련 편의시설과 항만을 운영하는 항만관련 기관(CIQ), 기관과 일반 기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평택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항의 물동량은 국내 28개 무역항 가운데 전체 화물 6위, 컨테이너 5위, 자동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택항의 2008년 전체 물동량은 5,069만5,000톤으로 2004년 4,122만9,000톤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2008년 컨테이너 물동량도 11.6% 증가해 증가율 1위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2.1%에 비해 크게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