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0년간 석탄 채광권 인도서 확보 印제철소 생산원가 톤당 100弗대로 낮아져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포스코가 인도에서 30년짜리 석탄 광권(채굴 추정 규모 3억톤)을 확보한다. 이 경우 포스코 인도 제철소의 철강 생산 원가는 톤당 100달러(국내 생산 원가 톤당 143달러)선으로 하락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갖게 된다. 나아가 그동안 중앙정부와 주정부간의 이해충돌로 지지부진했던 포스코 인도 제철소 건립의 걸림돌도 사실상 모두 제거된다. 9일 포스코의 한 고위관계자는 "인도 중앙정부 및 오리사주정부 측과 인도 제철소(오리사주 내 파라디프 소재)에 파이넥스 공법을 채택할지 여부를 협의했다"며 "(포스코가 파이넥스 공법을 채택할 경우) 인도 석탄청과 주정부 측이 제철용 및 발전설비용 석탄 광권을 30년간 제공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이넥스 공법상 쇳물 1톤을 생산하는 데 석탄의 일종인 유연탄이나 일반탄은 0.7톤 투입된다"며 "단순 계산으로도 제철용 2억5,200만톤, 발전시설용 5,000만톤 등 총 3억톤에 달하는 석탄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과 관련한 원재료 문제 등으로 해당 부처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으며 오리사주 정부는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며 "철광석 광권에 이어 석탄 광권까지 확보하면 로열티와 채굴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포스코가 지불해야 할 로열티는 철광석 0.6달러, 석탄 2달러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인도 현지의 석탄 품위를 조사한 결과 회분 함유량이 40~50% 수준에 달한다"며 "이를 파이넥스 공법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25% 정도로 줄여야 하는 만큼 세척시설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008년 100㎿급 발전소 4기를 우선 가동할 예정이며 2010년까지 1,310㎿급 발전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5/09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