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실적 1,500억/95년보다 16%나 늘어/「고기능제품」등 큰 인기개성과 멋을 중시하는 생활패턴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남성들의 화장 및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화장품은 지난 93년 7백억원대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체 화장품 생산실적의 4.6%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94년에는 1천3백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7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16%가 증가한 1천5백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남성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각 화장품업체들도 천연성분의 고기능성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가 하면 독특한 용기디자인을 채택하는 등 판매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태평양은 고대 그리스 영웅담을 노래한 호메로스의 장편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인용한 브랜드 「오딧세이」로 남성화장품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고전과 현대를 효과적으로 연결시킨다는 테마로 이지적이면서 섹시한 남성미를 내세우고 있는 오딧세이는 거칠어진 남성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며 각질을 제거, 건강한 피부로 회복시켜주는 특징이 있다.
LG생활건강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특허를 획득한 「장드비앙」을 출시, 품질과 함께 디자인을 강조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강인한 남성의 상반신을 조각한 듯한 장드비앙 포장용기의 외양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남성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피부의 수분유지 기능이 뛰어나 피부노화를 예방해주고 4가지 향이 적절히 조화돼 부드러운 향취를 자아낸다.
한국화장품은 계절여건에 따라 남성 피부상태가 변화한다는 것에 주목, 피지분비를 조절해주는 「체스 스페이스 그린」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다. 체스 스페이스 그린은 면도, 운동 등으로 자극받은 피부에 스며들어 불균형한 피부결을 부드럽게 해준다.
나드리화장품은 천연성분의 고기능성제품인 「샤카」를 주력제품으로 선정, 시장경쟁에 뛰어 들었다. 저알코올이며 부드럽고 지속적인 향기를 자아내는 샤카는 천연성분이 각질층의 수분 결합력을 강화시켜 각종 피부 유해인자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쥬리아화장품은 국내업계 최초의 남성패션남성화장품 공동상표인 「보스렌자」를 출시, 오픈프라이스제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패션기업인 (주)서광과 공동마케팅의 일환으로 선보인 보스렌자는 4가지 향취가 혼합돼 은은한 잔향을 종일 지속시켜 준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로댕 수 UV 스킨 로션」은 피지분비량 조절 및 피부신진대사 촉진을 통해 각종 스트레스로 손상된 남성피부를 건강하게 회복시켜 준다.<서정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