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키의 강호’ 마리아 회플-리슈(30)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슈퍼복합에 2연패를 달성했다. 회플-리슈는 10일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슈퍼복합에서 활강과 회전 합계 2분34초6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활강에서 1분43초72로 5위에 오른 회플-리슈는 회전에서 50초90으로 3위에 올라 합계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니콜레 호스프(오스트리아·2분35초02)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줄리아 맨커소(미국·2분35초15)가 뒤를 이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슈퍼복합과 회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회플-리슈는 이번 대회 슈퍼복합에서 타이틀을 지켜냈다. 이번 대회 회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다관왕도 달성하게 된다. 회플-리슈는 미국 프로골퍼 타이거우즈의 연인으로 유명한 ‘스키스타’린지 본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 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개막전에서는 독일의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