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세계 최초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온라인 전기차의 해외 수출을 추진함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하고 있는 태광이엔시의 동반진출도 기대되고 있다.
1일 태광이엔시에 따르면 KAIST는 말레이시아 토지개발공사와 온라인 전기차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KAIST와 온라인 전기차 충전소 상용화를 함께 추진중인 태광이엔시도 해외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태광이엔시 관계자는 “KAIST의 해외수출이 가시화되면 태광이엔시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태광이엔시는 온라인 전기차 충전소의 아부다비 신도시 진출은 물론 지자체와도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함께 추진중이다.
온라인 전기 자동차는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되는 기존 전기 자동차와는 다르게 차량에 장착된 고효율 집전장치를 통해 주행 및 정차중 도로에 설치된 급전라인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하며 자동차의 배터리는 급전이 불가능한 비상시에만 사용하므로 기존 전기자동차 배터리 용량의 약 1/5수준으로 축소된 신개념 전기자동차이다.
한편 KAIST와 말레이시아 토지공사는 KAIST가 개발한 온라인 전기차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엔스텍 그린시티의 내부 순환도로 15㎞ 구간을 오갈 대중교통수단(버스)으로 도입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KAIST는 이달중 말레이시아 현지를 실사하고 정부 및 토지개발공사 측과 소요예산 등을 협의할 방침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온라인 전기차의 첫 수출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