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대형 세단 '임팔라(사진)'에 대한 사전 계약을 31일부터 진행한다. 동급 대비 높은 마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하반기 한국GM의 부활을 이끌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전국 각 대리점에 '임팔라'에 대한 사전 계약일 및 영업사원 판매 교육일을 31일로 공지했다. '임팔라'는 9월 초 출시될 예정이지만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수입차처럼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배로 실어와 판매한다. 이렇다 보니 사전 계약을 1달 정도 먼저 시작했다. 사전에 수요를 파악해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사전 계약 비용은 10만원으로 별도의 서류는 필요 없으며 차량 실물을 본 뒤 맘에 들지 않으면 사전 계약금은 전액 환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임팔라' 수입 판매에 따라 기존 대형 세단 '알페온'은 단종한다. 한국GM은 8월 첫째 주 인천 부평공장 '알페온' 생산라인에 대한 라인 개선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팔라'는 총 3개 트림(2.5LT, 2.5LTZ, 3.6LTZ)으로 구성돼 판매될 예정이다. 3개 차종은 옵션 사양에 따라 구분된다. 가격은 3,500만~4,200만원대로 설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차종은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아슬란', 대형세단 '제네시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팔라'의 크기는 현대차 제네시스 보다 200mm 가량 더 길다. 실내공간은 '그랜저'와 비슷하다. 특히 3.6리터(ℓ) V6 엔진은 '제네시스' 3.3 모델(282마력)보다 더 큰 최고 350마력의 힘을 낸다.
한국GM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부평 제2공장에서 내년 2분기 신형 '말리부'를 생산하는 대신 대형 세단 '임팔라'는 수입 판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노사는 '임팔라'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부평 공장에서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