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美생명공학업체 이사로

자신이 지명한 2명과 임클론 이사회 입성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美생명공학업체 이사로 자신이 지명한 2명과 임클론 이사회 입성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기업사냥꾼인 칼 아이칸이 미국 생명공학업체인 임클론 시스템스 이사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임클론 시스템스는 20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아이칸과 그가 지명한 인물 2명을 새로운 이사로 선출했다. 이로써 올해 초 이미 자신이 지지하는 이사 한명을 이사로 만든 아이칸은 자신을 포함 모두 4명의 이사 자리를 확보함으로써 임클론 이사진(12명)의 3분의 1을 장악하게 됐다. 지난 하지만 데이비드 키스 회장에 대한 교체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아이칸은 그 동안 끊임없이 이 회사의 경영방향에 불만을 표시해 왔으며, 20일자 서한에서는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키스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키스 회장은 “그들(아이칸측 이사 4명)이 회사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클론 시스템스는 항암제 어비툭스를 생산하는 생명공학업체로 지난 18일에는 이스라엘 과학자들과의 특허분쟁에서 패해 로열티 지급액을 높여야 할 처지다. 한편 또 다른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인 넬슨 펠츠는 올 3월 패스트푸드 업체인 웬디스 이사회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캐첩으로 유명한 하인츠에서도 1~2명의 이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6/09/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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