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산업과 사물 인터넷 등 최신 스타트업 기술 트렌드가 한 자리에 모였다.

14일 국내 스타트업 미디어업체인 비석세스(beSUCCESS)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비글로벌(beGLOBAL) 서울 2015‘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주선하기 위해 14, 15일 이틀간 열린다. 총 55명의 벤처투자자와 해외 기업가가 연사로 참석해 ‘아시아에서의 핀테크 산업’과 ‘복잡한 중국 시장 제대로 이해하기’, ‘사물인터넷 혁명’ 등의 최신 기술 동향과 해외 진출 전략을 전했다. 110여 개 이상의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사업을 소개하고 배틀 경연도 펼쳤다.

컨퍼런스 첫날 미국 최대 P2P 대출 사이트 렌딩클럽의 공동 창업자 소울 타이트(Soul Htite)는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와 함께 전세계 핀테크 시장과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 밖에도 우버, 에어비앤비, 앱애니 등 세계적 스타트업으로부터 배우는 해외 진출 전략 세션도 마련됐다. 둘째날에는 심천을 중심으로 테크 스타트업 요충지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 대한 세션이 준비됐다.

‘스타트업 배틀’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이 양일에 걸쳐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 스타트업 배틀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의 스타트업 100여 개 팀이 예선에 지원했다.

경연 첫날 아시아 맞춤형 협업 도구 ‘잔디’를 들고 나온 ‘토스랩(Toss lab)’, 휴대용 검안기를 제작하는 ‘오비츠(Ovitz)’, IoT 화분 스타트업 엔씽 등 총 10개 기업이 출전해 전문 심사위원과 투자자, 관중들을 상대로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심사자로 참여한 소니 부 미스핏 웨어러블의 대표는 “작년과 비교해 사물인터넷, 하드웨어 등 수준 높은 기술을 다루는 테크 스타트업이 늘어난 점이 인상적”이라며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반을 체감할 수 있었다”는 심사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배틀의 최종 우승팀은 퀄컴벤처스로부터 총 2억 7천만 원 상당의 전환사채 투자와 큐프라이즈 국제 본선 참여 기회를 얻는다.

정현욱 비석세스 대표는 “작년까지 서울에서 비론치(beLAUNCH), 실리콘밸리에서 비글로벌(beGLOBAL)로 나누어 개최했던 컨퍼런스가 올해부터 ‘비글로벌(beGLOBAL)’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됐다”며 “국내 스타트업이 비글로벌을 딛고 한국과 실리콘밸리를 넘어 더 많은 국가로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