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곰팡이 오염안되게 옥수수·땅콩 보관 주의를" 식약청 당부

장마철에는 옥수수와 땅콩 등의 곡류와 건과류의 경우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9일 소개한 '장마철 곰팡이로부터 먹을거리 지키는 방법'에 따르면 곡류와 건과류에 핀 누룩곰팡이 등 곰팡이류가 생성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을 비롯한 독소는 가열로는 제거할 수 없다. 따라서 곰팡이에 오염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식품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아플라톡신을 만드는 누룩곰팡이가 잘 생기는 옥수수ㆍ땅콩 등을 보관할 때는 껍질째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며 껍질에 곰팡이가 핀 곡물은 가능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부서진 곡류는 해충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쉽고 일단 증식한 경우에는 쉽게 전파되므로 부서진 땅콩이나 옥수수는 가려내야 한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장마철에 땅콩이나 옥수수 등을 구매할 때는 곰팡이가 있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습기가 많은 주방에서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고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개수대도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곰팡이는 기온이 25~30도, 상대습도가 60~80% 이상인 장마철에 잘 생육한다. 따라서 곡류 등을 보관할 때에는 습도는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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