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등 동남아 청소년 큰마당10대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축제 「유스 페스티벌(YOUTH FESTIVAL) 2000-ASIA야 같이 웃자!」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축제기간중 잠실 올림픽공원, 영등포와 명동 일대가 10대 청소년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축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던 「유스 페스티벌 1999-광화문에서 놀자!」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되는 청소년을 위한 잔치마당으로 문화관광부이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하며, 아시아 10대축제지원 청년 전문가그룹인 「AV(ASIA VISION) 21」이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작년 8월 열렸던 「유스 페스티벌 1999」는 2만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면서 민·관 협력 축제의 성공적 모델로 사회적 관심을 불러모았었다. 일본의 공영TV인 NHK는 행사 전후 7일간 밀착취재를 통해 이 행사를 1시간 특집으로 일본 전역에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유스 페스티벌 2000」은 지난해의 성과를 밑거름으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작년 축제가 광화문 일대로 국한됐었다면, 올해 축제는 잠실 올림픽공원-명동-영등포 일대를 연결하는 도심 네트워크 행사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공간적인 확장을 꾀했다.
여기에 중국·일본·홍콩·대만의 공연단체가 축제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고, 지난 9일 우리나라의 10대 청소년 5명이 「유스 페스티벌 2000」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 홍보사절단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IDEC(국제 민주교육회의)」에 참석해 10대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아시아 축제 건설을 제안했다.
이렇게 축제의 네트워크는 단순히 국내 행사공간의 연결에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 주요국가를 연결하는 국제적인 망을 형성하게 된다.
「유스 페스티벌 2000」은 크게 4가지 갈래로 펼쳐진다. 먼저 8월 11일 낮 12시부터 서울YWCA대강당에서 열리는 「아시아 유스포럼-아시아의 10대로 살아가기」에서는 한국·일본·홍콩·대만의 청소년문제에 대한 영상물 상영과 각국의 대안적인 10대 문화그룹들의 사례발표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아시아의 10대 문화를 살펴본다.
이어서 8월 12일부터는 올림픽공원에서 「유스 페스티벌 2000-ASIA야 같이 웃자!」가 열린다. 12일 밤 전야제로 막을 올리는 올림픽공원의 잔치는 「아마추어 만화 페스티벌」「참참참 음식축제」「해적방송, 채널을 훔쳐라」「난장 1318 열나」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이와 함께 아시아와 한국 10대들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전시 등이 15일까지 계속된다. 매일 오후 7시부터는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아시아 10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공연이 마련된다.
명동에서도 12~15일 또 하나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아시아 영 넷-멀티미디어 2000」은 이번 축제의 사이버본부가 설치되는 명동 미지(MIZY)센터 일대를 10대들의 세계로 만든다.
야외 대형전광판에서는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지는 행사를 생중계하고, 명동 특설무대에서는 아시아 10대들과 문화예술인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다음은 영등포 하자(HAJA)센터 일대. 이곳에서 열리는 「아시아 유스 파티」에서는 「오리엔털 패션쇼」「아시아 10대들의 생각 전시전」「아시아 힙합 콘서트」「아시아 유스 콘서트」「한국 청소년의 목소리-콘서트」 등 한국·일본·홍콩·대만의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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