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8일 내년에 필요한 초등교원은 정년퇴직 961명, 명예퇴직 4,806명, 학급증설 등에 따른 신규수요 2,317명, 휴직 1,410명 등 모두 1만6,2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는 『16개 시·도의 교원수급 계획을 취합한 결과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초등교원이 4,806명으로 올해의 1만755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필요한 초등교원을 신규임용 5,213명과 휴직자 복직 1,364명으로 우선 채운 뒤 나머지 9,697명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뽑거나(6,195명), 명예퇴직한 교사를 초빙(3,502명)하는 등 기간제 교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신규 임용자의 2배에 가까운 교사가 신분이 불확실한 「기간제」로 채워지고 기간제 교사의 교단 점유율도 7% 정도에 달하게 된다.
더욱이 이는 명퇴 교사가 최소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교육부의 「희망」을 전제로한 것으로 57세 이상(37년9월1일생∼42년8월31일생) 교원이 내년 8월31일까지 자진 퇴직할 경우 이전 65세 정년을 적용, 명퇴수당을 지급하기로 해 명퇴신청자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는 또 중등교원은 정년퇴직 1,116명, 명예퇴직 3,648명 등 7,887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신규임용 6,136명, 과원교사 재배치 181명 등으로 메우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달말까지 내년 2월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사들의 신청서를 시·도교육청별로 접수할 예정이다.
홍준석기자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