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택배업체들이 올 추석 연휴에 선물 수요 폭증으로 사상 최대의 물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한진, CJ-GLS 등 대형 택배사들이 올 추석 특송 기간(9월11일~24일)에 처리한 물량을 최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9월23일~10월2일)보다 최대 89%까지 늘어나는 등 최대 호황을 누렸다.
올해 평상시 1일 평균 40여만박스를 처리하는 대한통운은 추석 특송 기간에 평균 60만박스를 처리해 지난해 추석보다 89%가 증가했다.
한진도 지난달 17일과 18일 그리고 19일에 배송물량이 각각 62만박스를 넘어섰으며 추석 특송 기간에 평균 42만7천여박스를 처리해 작년 추석보다 15~16%가 늘었다.
CJ-GLS는 최근 인수한 HTH와 합해 올 추석 특송 기간에 평균 46만 박스를 배송해 지난해 추석보다 25%가 증가했다. 특히 17일에는 1일 물량이 70만7,000박스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량이 쏟아졌고 유통업체들이 중저가 상품을 많이 팔면서 택배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