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이 하반기에 해외 수출 본격화와 국내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17일 “신풍제약은 중국ㆍ베트남ㆍ수단 등 현지 공장을 자회사나 합작투자 형태로 보유하고 있지만 실적에 기여한 바는 미미했고, 현재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 내외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올해 1월 오송 공장이 완공돼 중국 합작법인과 베트남 자회사로의 의약 원료, 완제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또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중인 말라리아 신약은 주요 시장인 동남아는 올 하반기, 세계보건기구(WHO)와 아프리카 승인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프랑스 국영기업 LFB와의 합작 법인 설립과 신공장 건설도 올 하반기 중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사업 부문의 수익성 회복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인한 주력 제품의 타격이 있었지만 제품군 개선으로 외형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지난해 11%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이 올 1ㆍ4분기부터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를 제외한 최근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17.4%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신풍제약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3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