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사 선정 불법이탈 방지등 담당8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불법이탈을 막기 위한 외국인 산업연수생 사후관리 전문업체가 12월부터 가동된다.
중소기업청은 20일 최근들어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의 근무지 불법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을 관리하는 사후관리 전문업체 50개사를 내달중으로 출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산업연수생을 한국으로 파견하는 38개 해외현지 송출기관의 서울연락사무소가 연수생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맡아왔으나 인원부족과 해당국가와의 예속관계 때문에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기협중앙회가 연수생 사후관리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고 사후관리 전문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사후관리 심의회」를 중앙회 산하에 구성, 희망업체의 시설·인원·송출국과의 거래경험·공신력 등을 심의해 전문업체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38개의 서울연락사무소는 일정한 자격요건만 갖추면 사후관리 전문업체로 전환시키는 한편 이달중으로 신문공고를 통해 12개 사후관리 전문업체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송출기관은 현지에서 연수생을 선발해 우리나라로 보내는 업무만 전담하고, 사후관리는 국내 전문업체가 담당하게 돼 외국인 연수생 관리가 보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최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