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가기술 자격시험 제도가 아시아 각국으로 전파된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베트남ㆍ네팔ㆍ파키스탄 등 아시아 8개 국가의 국가기술자격과 직업훈련 분야 공무원 등 관계자 16명을 대상으로 10~26일 인력공단 국제HRD센터에서 '자격 전문가 능력향상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연수과정은 국가기술 자격제도 관련 이론과 설계, 국가기술 자격시험장과 기능경기대회장 방문을 통한 현장체험, 산업시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공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자격 분야 연수를 실시하며 아시아 각국에 한국의 자격제도 시스템을 전파하고 있다.
공단은 이미 KOICA 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 일환으로 2006년 카자흐스탄, 2007년 캄보디아 등에 자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을 2년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한국 자격제도를 공식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한 베트남을 지원한다.
영중 공단 이사장은 "향후 한국의 자격제도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풍부한 경험을 통해 아시아 개도국들의 자격제도 정착을 지원하고 상호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