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해외가스전 개발사업을 모멘텀으로 4만원대에 안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연초 이후 줄곧 3만~4만원대 박스권에서 맴돌았지만 최근 미얀마가스전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가가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가스사업이 탐사단계에서 실질적인 개발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힘입어 전날보다 0.25% 상승한 4만800원에 마감, 3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12월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가스 판매 관련 우선협상자가 결정되고 내년 2ㆍ4분기 초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자원개발 과정 중 하나인 수요처 확보 여부가 내년 상반기 결정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수요처가 확정되면 그 이후부터 플랜트건설과 생산과정으로 진입해 자원개발 과정 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점에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여기에 내년 1월부터 미얀마 A-3광구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가 진행돼 매장량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2005년 상반기 A-1광구 탐사 시점에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것처럼 A-3광구의 탐사가 주가 레벨업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등 자원개발가치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 6만원에 도달하기 전까지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