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금 10만불 10년간 기술료 3.0% 받기로국내 최대 도료업체인 고려화학(대표 김충세)이 터기에 자동차도료 기술을 수출한다.
4일 고려화학은 최근 터키의 아크조 노벨 케미폴(AKZO NOBEL KEMIPOL)사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 자동차도료 제조기술을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내용은 고려화학이 기술 이전료로 선불금 10만달러를 받고, 앞으로 10년간 3.0%의 경상기술료를 받는 조건이다. 또한 아크조 노벨 케미폴사가 고려화학으로 부터 이전받은 기술로 제품을 생산할 경우, 관련 원부자재를 고려화학이 공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고려화학은 기술 수출에 따른 기술 이전료 수입외에 원부자재 수출에 따른 외화획득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터키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모두 3백만대로 포드. 크라이슬러, 미쯔비시, 오펠, 도요타 등 세계적인 메이커들이 진출해 있으며, 자동차도료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고려화학이 이번에 자동차도료 기술을 수출하는 아크조 노벨 케미폴사는 지난 82년 창업해 현재 터기 자동차도료시장 점유율이 30%에 이르는 산업용 페인트 전문제조업체다.
고려화학은 이번 터키에 대한 자동차도료 기술 수출을 계기로 인근지역에 대한 기술 수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정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