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사진) 두산그룹 회장이 연구개발(R&D) 성과 교류와 융ㆍ복합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박 회장은 올해 초부터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저성장 시대 대비를 위해 R&D 역량을 강화할 것을 강조해오고 있다.
29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가 참가해 연구성과 등을 공유하는 '두산기술포럼'을 신설하고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두산기술포럼은 'R&D 두산'을 만들기 위한 박 회장의 지시로 탄생한 작품이다.
두산기술포럼은 두산중공업ㆍ두산인프라코어ㆍ두산엔지 등 주요 계열사가 참가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술 교류 및 융복합 기회를 찾는 것이 목적이다. 흑석동 중앙대에서 열린 첫 포럼에서는 박 회장과 기술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사업 분야에서 총 225편의 기술 논문이 발표됐다.
논문 발표 및 기술 교류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중공업과 정보기술(IT)의 접목 방안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225편의 논문 중에서 우수 논문을 선정, 상금과 상패도 수여한다.
박 회장은 "연구 역량을 강화해 경기가 살아났을 때 회사도 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전 계열사가 R&D에 힘을 쏟아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두산중공업ㆍ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 들어 R&D 투자 금액 및 인원을 늘려나가고 있다. 두산은 두산기술포럼을 앞으로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