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 '인권모임' 결성키로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부총재,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김원길(金元吉)의원,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대변인, 한나라당 이수인(李壽仁) 이재오(李在五) 이신범(李信範) 의원 등 여야 의원 42명은 오는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앰네스티 국회모임을 발족시키기로 했다.참석자들은 재야활동 경력이 있거나 평소 인권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인사들이 대부분이며 위원장은 국민회의 韓총장이, 부위원장은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의원과 자민련 李대변인이 각각 맡기로 했다. 또 총무는 모임 참여자 중 최연소이자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발기인 대회에 앞서 2일 미리 배포한 발기문을 통해 『우리는 국회의원으로 인권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 가치임을 재확인하며 세계인권선언에서 규정하고 있는 모든 인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장돼야 함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발기문은 이어 『우리는 세계 최대의 민간 인권운동단체인 국제 앰네스티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160여개국의 140만 회원들과 함께 정의와 인권을 수호해야 할 정부들이 앞장서 인권을 유린하고 인간 존엄성을 파기하는 행위에 대해 규탄한다』면서『세계의 모든 양심세력과 연대, 세계인권선언에서 천명하고 있는 인권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여야 의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앰네스티 국회 모임이 우리나라 인권신장은 물론 경색된 여야관계 개선에 어떤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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