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개혁보고] 재외공관별로 수출목표 부여

우리기업의 수출증대를 위해 올해부터 재외공관별로 수출목표치가 부여되며, 투자유치대상 외국기업이 지난해 222개에서 올해는 459개 업체로 대폭 늘어난다.문화관광부는 문화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올해부터 2003년까지 문화산업진흥기금 5,000억원을 조성해 5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외교통상부와 문화관광부는 22일 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각각 이같이 보고했다.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유치활동 지원방안으로 일본과 유럽 등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고, 외국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미국 일본과의 투자협정을 조속한 시일내에 체결하는 한편 캐나다 유럽연합(EU) 등과도 투자협정 체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洪장관은 대북포용정책 추진방안과 관련, 『만약 북한이 추가 미사일 발사 등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을 할 경우 포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되 국제공조를 통한 외교적 압박책을 구사하겠다』고 보고했다.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은 「21세기를 향한 문화관광 비전과 시책」 보고를 통해 올해 3대 주요 과제로 문화입국을 위한 「문화비전 21」추진 문화산업의 21세기 국가기간 산업화 관광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제시하고,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한 새 일자리 창출」을 올해 특별과제로 설정했다. 문화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문화산업진흥기금중 500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으로 확보해 영상물 창작사업 지원 게임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창업지원 독립제작사 창업지원 등에 사용, 1만4,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벤처기업 인정대상 범위에 문화산업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민간투자조합 결성지원 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위성방송 조기실시와 같은 제도개선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약 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등 2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관광안내센터 설립과 관광벤처기업 창업지원, 기타 관광조리사 교육등 관광산업 분야에서 1만여자리, 문화예술계 지원과 문화재보존관리 등을 위한 문화예술분야에서 2만6,000여자리를 만들어 오는 2003년까지 문화·관광분야에서 모두 5만8,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金대통령은 이날 외교통상부 보고회의에서 『어떠한 국제적 외환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기 위해선 올해 5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를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역흑자 250억달러와 외국인투자 유치 150억달러 등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金대통령은 또 문화부 보고에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며 그 중심에 한국이 서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지원은 하되 간섭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준수·박연우·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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