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미투데이' 카페·블로그등 연동서비스 추진 다음 '요즘' 준비… 마이크로블로그 경쟁 후끈
입력 2010.01.19 17:38:07수정
2010.01.19 17:38:07
'150자의 소통'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블로그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국내에서도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최근 관련 사업 도전을 시작한데 이어 미투데이 등 기존의 마이크로블로그들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달 17일부터 700여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요즘(yozm)'에 대한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1ㆍ4분기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픈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10대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요즘은 동영상과 이미지를 링크가 아닌 현재 화면에서 직접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 특히 앞으로 카페ㆍ블로그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과 연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통'의 강화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계획이다.
NHN의 미투데이와 마이크로블로그의 대명사 '트위터' 역시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내놓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 8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NHN의 미투데이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에 대응해 윈도모바일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데 이어, 네이버의 카페 및 블로그와 연동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인기 연예인들의 일상을 미투데이를 통해 공개하는 등 100만 가입자 확보를 위한 행보를 빨리 하고 있다.
트위터 역시 우리나라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한국화된 서비스인 '트위터kr'을 지난해부터 선보이며 가입자 기반을 넓히는 중이다.
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마이크로블로그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직 이 서비스가 미국 등에서처럼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꾸준히 느는 등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블로그 이용자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메니아층을 중심으로 하나의 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계기만 주어지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근거"라며 "인터넷업체들이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