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7월 증시가 각국의 긴축정책과외국인 자금의 이탈 등 내외 악재에 대한 지지력 시험을 거친 뒤 완만한 반등세를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예상 코스피지수 변동범위로 1,190∼1,290선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기본적으로 7월 증시의 본격 반등을 제약하는 요소로 ▲ 미국이 경기둔화와 금리인상을 유발할 인플레이션 우려에 동시에 직면하고 있는 점 ▲ 외국인이 여타 신흥시장보다 한국에서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고 있는 점 ▲ 1.4분기에 이어2.4분기 실적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꼽았다.
실제 삼성증권은 자사 분석대상기업들의 2.4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 1,250선에서 추정한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예상이익기준 주가이익비율(PER)이 8.9배로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이익 추정치의 하향추세가 나타나고 있고 금리상승으로 채권에 대비한 주식의 매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다만 삼성증권은 수급면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과거와 달리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인식하는 투자패턴 변화를 보이고 있고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던 국민연금이 본격적 직.간접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점을, 펀더멘털측면에서는 하반기 기업실적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가 지지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7월 증시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험관리와 수익추구를 동시에겨냥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믿을 것은 실적이라는 관점에서 실적 반전의신뢰성에 초점을 둬야 할 것이며 조선과 보험업종, 필수소비재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