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록밴드 `딥 퍼플` 내한공연

이언 길런(보컬), 이언 페이스(드러머), 로저 글로버(베이시스트), 스티브 모스(기타리스트), 돈 에어리(키보디스트). 70년대 하드록과 80년대 헤비 메탈에 영향력을 행사한 딥 퍼플의 2기 멤버들이다. 지난 1976년 공식적인 해체를 할때까지 딥 퍼플은 4기의 멤버들로 이끌어져 왔으나 2기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했고 또 이때 이 밴드의 대표적인 앨범들이 속속 발표됐었다. `in Rock`(70), `Fireball`(71), `Machine Head`(72) 등 걸작 앨범들의 행진은 밴드의 정체성에 대한 가장 명확한 대답이었고, 이안 길런의 더할 나위 없이 거칠고 강력한 보컬은 헤비 메탈 사운드의 모범을 이뤘다. 1984년 2기 시절의 멤버들로 재 결성된 밴드는 `폴리돌`레이블을 통해 앨범 `퍼펙트 스트레인져`(84)를 발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들이 한국에 온다. 1998년 앨범 `Abandon` 이후 5년만에 발표한 딥 퍼플의 새 앨범 `Bananas` 발표 후 지난 2월까지 전미 투어를 마치고 3월부터 일본 전역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을 잇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2004 딥 퍼플 바나나스 투어`의 이름으로 한국팬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투어는 한국의 기획사 라이브 힙이 기획해 관심을 모은다. 26일 대구, 28일 서울에서 투어를 하며, 중국에서는 중국 록의 대부 최건과 함께 30일 북경을 시작으로 상해, 남경, 광주 등 4개 도시 투어를 갖는다. (02)512-0556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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