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투성이’의 학교운동장에 파란 인조잔디가 깔린다.
서울시는 향후 5년 동안 총 260억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58개 초ㆍ중학교에 인조잔디와 우레탄트랙ㆍ조명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ㆍ문화관광부와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서울 지역 11개 초ㆍ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기간 동안 인조잔디 조성공사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5년간 매년 11∼12개교씩 인조잔디 학교를 늘려갈 예정이다. 설치기준은 학생 수 3만명당 1개교로서 이는 21개 학교당 1개 학교의 비율이다. 설치비용으로 1개 학교에 4억원씩 지원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인조잔디는 폴리우레탄 재질의 천연잔디 형태로 천연잔디와 큰 차이가 없으며 기존의 인조잔디와 달리 넘어져도 화상의 위험이 없을 뿐 아니라 인체에 무해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체육수업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나날이 증가하는 지역주민들의 여가체육수요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3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2006년도 지원대상학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인조잔디가 설치되는 학교는 상신초교(은평구), 강남초교(동작구), 삼선초교(성북구), 대동초교(영등포구), 청구초교(중구), 신암초교(강동구), 경인초교(양천구), 신림중학교(관악구), 광희중학교(성동구), 장평중학교(동대문구), 영서중학교(구로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