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베이지북‘경기회복 지속’진단에 상승

뉴욕증시가 지역연방준비은행들의 경기회복 추세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41포인트(0.06%) 상승한 12,270.99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25포인트(0.02%) 오른 1,314.41에, 나스닥 지수는 16.73포인트(0.61%) 상승한 2,761.5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JP모건체이스의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JP모건체이스는 개장 전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67% 늘어난 55억6,000만달러(주당 1.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1.15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JP모간은 이날 분기 배당을 주당 5센트에서 주당 25센트로 올리고, 총 15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0.8% 하락했다. 또 뱅크오브 아메리카은 1.5%, 씨티그룹은 1.1% 떨어졌다. 이날 미 상무부는 3월 미국 소매판매가 0.4% 증가한 3,96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9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지만, 증가폭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을 담은 베이지북에서는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완만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연은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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