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에서 ‘야생 진드기’ 의심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강원도는 29일 동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82세 남성이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의심증세를 보여 현재 강릉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텃밭에서 일하던 중 벌레 등에 옆구리를 물린 이후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고 발열 등 SFTS 유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이로써 도내 야생 진드기 의심환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2명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고, 나머지 3명은 강원대병원과 강릉 아산병원에서 입원해 치료 중이다.
한편 지난해 8월 12일 강원 춘천에서는 축사 주변의 텃밭을 일구다 진드기에 물려 고열 증세를 보이다 열흘 만에 숨진 여성(당시 63세)이 국내 첫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 환자로 보고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