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인 국내 최고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사진)가 착공 8년 만인 다음달 중순 완공된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6-10번지에 위치한 NEATT는 지하 3층, 지상 68층, 높이 305m, 연면적 19만5,220㎡ 규모로 지난 2006년 8월 착공됐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세 차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완공단계에 이르렀다. 총 공사비는 약 5,000억원이 투입됐다.
NEATT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사옥으로 사용할 9~21층을 포함해 2~33층에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입주할 사무실과 상업시설 등이, 36~37층에는 연회장, 레스토랑, 회의실 등 호텔 부대시설이 입주한다.
38~64층에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23실의 레지던스호텔이 각각 들어서며, 65층에는 송도국제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옥으로 활용하게 될 NEATT에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인 오는 10월초에 직원 1,000여명의 입주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약 1,500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NEATT건물 완공에 따른 상주근무 인력 약 500여명으로 지역사회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지던스호텔은 스위트급 레지던스 객실을 갖춘 특1급 수준의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로 7월 개관 예정이다.
NEATT는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24시간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업무용 빌딩으로 한국적 곡선을 살린 입면 디자인이 직사각형이 아닌 나선형으로 비틀어진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국내 최고층 건물답게 NEATT는 안전 및 재난대비에서도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GPS센서 등을 통해 건물의 진동, 변위, 국부적 변형률 등이 실시간 계측돼 구조물의 안전성 이상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지하1층에 별도의 통합방재실이 설치돼 전력, 조명, CCTV, 출입통제 등이 통합 관리되며 화재 등 비상사태 발생시 효과적인 대피공간 확보를 위해 30층과 60층에 각각 피난안전구역이 설치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NEATT는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 입구역과 불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며 "인근의 송도컨벤시아, 롯데몰 송도, 쉐라톤호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인천아트센터, 센트럴파크 등과 가까워 앞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 상권은 물론 아시아의 쇼핑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