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현주가 30일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 2라운드 5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용인=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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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이 30일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 2라운드 16번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용인=KL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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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욕심부려서 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우승 생각 안하고 치겠다." (이현주)
"지금까지 상대방 의식해서 실수를 많이 했다.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겠다." (유소연)
제3회 힐스테이트 서울경제 오픈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두 선수는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비슷한 생각을 드러냈다.
30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이현주는 담담했다. 그는 "첫 날에 기록이 좋아서 욕심을 부렸다가 성적이 확 떨어진 적이 많았다"며 "마지막 날은 보수적으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평균 260야드 이상 되는 장타자이지만 파4나 파5홀에서 무리한 그린 공략은 하지 않겠다는 것.
이현주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다. 지난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는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 김희정(38), 홍란(23ㆍ먼싱웨어), 오안나(20ㆍ동아회원권) 등을 연파하며 4강에 올랐었다. 그는 "최근 100m 이내 어프로치 샷이 좋아지면서 버디 기회가 많아졌다"며 "자신감이 붙으니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선두와 3타 차 단독 2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유소연은 "어제까진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컨디션이 거의 회복된 상태"라면서 "오늘 샷이 좋아 쉽게 플레이 했다"고 말했다.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7시간10분에 걸친 연장 대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소연은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욕심 내지 말고 편하게 치되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는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다"며 "마지막 날에도 우승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