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관 디자인에도 저작권을 등록해 아파트의‘외모’를 경쟁력으로 인정 받기 시작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외관 디자인에 대한 32건의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는 다른 상품과 달리 최근 들어서야 브랜드 개념이 도입돼 통일된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실제 제품들은 각 사업지 마다 각기 다른 디자인이 적용돼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파트 외관만 봐도 대림산업의‘e-편한세상’임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저작권을 받은 아파트 입면은 장식적 디자인을 배제하고 세련된 외벽문양과 선형의 반복 등을 통해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지붕 구조물은 견고하고 짜임새 있는 이미지, 옥탑은 개방공간을 넓힌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오는 12월 입주하는 역삼‘e-편한세상’과 오는 9월부터 분양하는 모든 아파트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