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간판 이용대-정재성 "금메달 고지 보인다"

인도네시아 꺾고 4강 진출
여자 배구 대표팀은 강호 브라질 눌러 돌풍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모하마드 아샨-보나 셉타노(인도네시아)를 2대0(21대12 21대16)으로 꺾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4일 세계랭킹 3위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1세트에서 이용대의 네트 플레이와 정재성의 후위 공격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21대12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겼다. 2세트에서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뒷심에서 우위를 보이며 21대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세계랭킹 15위의 여자 배구 대표팀은 2일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 2위 브라질을 3대0(25대23 25대21 25대21)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03년 그랑프리대회 이후 브라질전 13연패를 끊는 9년 만의 이변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예고된 파란'이었다. 한국은 앞선 경기에서 세계 최강 미국에 아쉽게 진 뒤 세계 6위 세르비아를 사상 처음으로 꺾었고 이번에는 브라질까지 물리치며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월드 스타' 김연경의 21점 맹활약과 한송이(GS칼텍스)의 16점 지원으로 완승한 한국은 2승1패를 기록, 중국과 함께 조 2위에 자리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미국(1위), 브라질, 중국(5위), 세르비아, 터키(11위)와 B조에 속한 한국은 3일 오후10시45분 터키와 4차전을 치른다.

영화 '우생순'으로 유명한 여자 핸드볼 또한 2승1무로 조 1위를 달리며 기대 이상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점차로 졌던 상대인 스페인에 4점차로 앙갚음에 성공하더니 올림픽 본선에서 이겨본 적이 없던 덴마크를 처음으로 꺾었다. 지난 1일에는 세계 최강 노르웨이를 맞아 패색이 짙던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3일 오후7시15분 세계선수권 준우승팀인 프랑스와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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