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자파 시험능력 '공식 인정'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부품의 전자파 관련 시험능력을 인정받았다.

8일 현대모비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자사 기술연구소 전파무향실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OLAS 인정은 시험기관의 품질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공식적으로 시험능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인정 기관에서 발급된 시험성적서는 국제 협약을 맺은 69개 국가에서 효력을 인정받는다.

현대모비스의 전파무향실은 자동차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전자제어장치(ECU), 스마트키, 각종 센서 등 자동차 전자장치 부품이 전파를 얼마나 방출하는지, 또 전자파에 내한 제품의 내성을 검사하는 곳이다. 전파가 반사되지 않도록 내부에 흡수체가 부착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KOLAS의 인정을 획득한 덕분에 부품을 해외에 수출할 때 신뢰도를 높이고, 다른 국가에서 중복 시험을 거치는 경우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자동차 부품의 시험·분석과 관련된 다양한 국책 프로젝트 참여도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기술연구소에서 총 20개의 전파무향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은 “자동차 부품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가기준이 엄격하다”며 “전파무향실 인정을 통해 국제적으로 현대모비스의 평가시스템과 관련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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