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끝나면 경제청문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일 경제청문회와 방송청문회를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개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한나라당이 불응할 경우 여당 단독 청문회 개최를 위한 국정조사 결의안을 처리키로 했다.양당은 이날 오전 시내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 주재로 국정협의회를 열어 총무협상을 통해 청문회 시기와 증인채택 문제 및 국정조사권 결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하되 『한나라당이 청문회 개최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 국정조사권 발동을 위한 결의안을 강행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발표했다. 양당은 또 방송청문회도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상임위 결의로 추진키로 했다. 양당은 이에 따라 청문회 준비를 위한 합동팀을 구성, 조만간 합동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수출증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른 시일안에 경제부처 장관과 양당 정책팀이 참여하는 당정협의를 갖고 수출진흥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양당은 이밖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중 188건의 법안이 제출되지 않아 이들 법안을 오는 16일까지 모두 제출해줄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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