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삼각김밥 고급화 경쟁 뜨겁다 브랜드 쌀·한우 사용… 프리미엄 제품 선봬 김미희 기자 iciici@sed.co.kr 편의점 삼각김밥이 프리미엄급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업체마다 기존의 저렴한 재료 대신 최고급 브랜드 쌀, 한우 등을 사용한 프리미엄급 삼각김밥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고급화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바이더웨이는 지난 8일부터 전국 1,000여 개 점포에서 쌀 산업특구인 경기도 여주에서 생산된 ‘대왕님표 여주 쌀’을 사용한 프리미엄급 삼각김밥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장승표 바이더웨이 브랜드전략팀장은 “고급 브랜드쌀을 주원료로 사용해 원가부담이 그만큼 높아졌지만, 삼각김밥이 편의점업계의 전략상품인 만큼 차별화를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GS25는 지난 5월 가격이 저렴한 삼각김밥에 사용하기 어려웠던 한우를 주재료로 한 프리미엄 삼각김밥인 ‘한우매운불고기’를 출시했다. 한우매운불고기는 가격이 기존 삼각김밥보다 100원 더 비싼 800원이지만 수입산쇠고기가 아닌 한우를 사용한 점이 고객들에게 어필, 하루 평균 1만7,000개 이상 판매되면서 일반 삼각김밥 판매량(1만4,000개)를 앞질렀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프리미엄급 삼각김밥3종에 대한 테스트 판매를 실시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세븐일레븐의 프리미엄 삼각김밥(개당 900원)은 국내산 최고 등급 쌀인 ‘탑라이스’를 사용해 기존의 끈기 없는 김밥 맛을 보강했고, 돌김의 함량을 5% 높여 바삭바삭한 맛을 더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각김밥은 전체 편의점 매출 가운데 3%에 불과하지만 라면, 음료수 등 다른 상품과의 연관구매율이 60~70%에 달해 편의점 업계의 효자상품으로 손꼽힌다”며 “특정 삼각김밥만을 선호하는 고정고객 확보가 용이해 편의점업체마다 앞 다퉈 프리미엄급 신제품 개발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09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