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우승에 목마른 1군 준족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오는 11월11일 대통령배를 앞두고 최강자들이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사이 1군 중·상위권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태세다.
28일 제11경주(국산1군·1,800m·핸디캡)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금아챔프'와 최근 4연승을 기록한 '프라임갤러퍼'가 우승후보로 꼽힌다. '레이스테러' '볼드가드니스' 등이 복병 세력으로 분류된다.
금아챔프(4세·수)는 3세였던 지난해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뒤 기대 속에 1군에 올라왔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다리 수술에 따른 공백까지 겹쳤던 금아챔프는 여성인 이신영 조교사의 보살핌 속에 직전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선·추입이 가능한 자유마로 기복인 심한 단점을 극복할 것인지 주목된다. 통산 17전 5승, 2위 5회(승률 29.4%·복승률 58.8%).
프라임갤러퍼(4세·수)는 차세대 국산 최고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4연승했으나 8월 5연승 달성에 실패한 데 이어 직전 1,900m 경주에서 12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450㎏도 안되는 작은 체구지만 선입형 경주마로 승부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21전 8승, 2위 5회(승률 38.1%·복승률 61.9%).
레이스테러(수·5세)는 지난해 5월 승군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기본 능력은 인정을 받고 있는 마필이다. 전문가들은 너무 뒤에 처지면 강점인 추입력의 위력이 떨어질 수 있어 4코너까지는 중위권에 가담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6전 5승, 2위 5회(승률 19.2%·복승률 38.5%).
볼드가드니스(암·4세)는 올해 초 2연승을 기록하며 암말 강자로 떠올랐다. 1군에 와서는 3차례 경주에서 침묵하고 있으나 풍부한 잠재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별로 없다. 막판 추입력이 일품이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2전 6승, 2위 3회(승률 27.3%·복승률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