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ㆍ대교ㆍ한국IBM 공동 직장보육원 운영한다

`이제 애들 보육도 회사에 맡기세요`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직장보육시설 건립에 은행과 기업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하나은행ㆍ대교ㆍ한국IBM 등 3사는 가칭 `푸른보육경영`이라는 직장보육단체를 운영하기 위한 발기인 총회와 조인식을 4일 개최했다. 이 단체는 총 7,050여명에 이르는 세 회사 직원들의 취학전 아동을 보육하는 일을 맡게 된다. 송자 대교회장이 이사장,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신재철 한국IBM사장이 각각 이사로 후원 역할을 한다. 국내 최초로 은행ㆍ기업 컨소시엄을 통해 설립되는 이 단체는 오는 6월부터 강남과 일산, 분당 등 3개 보육센터를 우선 개원하고 점차적으로 최대 30여개 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직장보육시설이 각 회사안에 있었던 것과 달리 직원들의 거주 밀집지역에 보육원을 설치해 직원들이 자녀를 동반해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직장보육이 활성화 될수록 직장여성의 결근이 줄고 직장보육에 대한 만족도가 가정보육이나 지역보육보다 높다는 조사결과에 착안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여성의 사회진출을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사의 능률도 올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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