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효성그룹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효성그룹에 조사 요원을 보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오늘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성그룹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는 2010년에 이뤄진 만큼 이번 조사는 특별조사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재벌닷컴이 공개한 조세피난처 해외법인 소유 그룹 명단에 효성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해외 송금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국세청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세청은 이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세우고 세금을 탈루한 역외탈세 혐의자 23명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사실을 공개하며 주요 대기업도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